부다페스트 근교 시오포크(siofok) 여행
D+51
세계여행을 시작한지 51일째 되는 날이다. 50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놀기만 하던 어느날 그래도 여행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하여 정신 차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중이다. 현재 부다페스트 애비뉴 호스텔에서 머물고 있고 앞으로 여행에 대한 기록을 지속적으로 남길 예정이다.
오늘은 부다페스트의 근교이자 balaton호수에 있는 마을 시오포크(siofok)을 여행한 이야기이다.
호스텔 숙박요금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8~11시 사이 조식 제공) 항상 느긋하게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움직이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게을러진 여행을 바꾸기 위하여 전날 근교여행을 계획했고 아침 일찍 준비하였다. 아침 8:30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일찍 호스텔을 나왔다. 시오포크를 가기위해선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기차역까지 가는 트램을 타고 20분 달려서 기차역에 도착했다.
부다페스트에서 시오포크까지 기차 요금은 온라인으로 확인했을때 2200포린트였는데 기차역에 도착하여 20분전에 직접 발권했는데 가격은 같았다. 헝가리어를 못하니 간단히 시오포크라고 말하니 나에게 노말?(normal)티켓 이라고 물어서 오케이라고 하니 2200포린트라고 계산기에 적어서 보여주었고 나는 카드로 계산한다고 하니 문제 없이 결제 되었다.
플랫폼이 12번까지 있엇고 매표원이 3번 플랫폼이라고 말을 한거 같은데 혹시 몰라서 전광판을 확인하니 시오포크로 가는 기차가 3번 이라고 나와 있는거 같아서 플랫폼을 확인하고 바로 앞에 있던 빵집, 피자집, 편의점을 둘러보다가 피자집에서 피자 한조각을 먹었다. 한조각에 449포린트 였는데 반죽이 두꺼운 피자였다. 배고픈 마음에 야무지게 먹고(?) 기차에 탑승하였다. 참고로 부다페스트-deli역은 종착지여서 기차가 미리 대기하고 있었다.
1시간 30분을 달려 시오포크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내가 산 기차표는 노말좌석이라서 사진에 잇는 자리에 앉아 있다 다른 자리로 옮겼다. 지정석 없이 아무렇게 앉는 자리였음....
시오포크 도착하니 역 뒤쪽으로 바로 호수가 있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공사하는 곳이 매우 많았다. 그래도 호수 주변에는 걸어 다닐수 있게 잘 되어 있어서 주변을 산책하고 돌아 다녔다.
낚시하는 분들도 있었고, 요트를 타는 관광객들도 제법 있었다. 물 색깔은 사진처럼 매우 맑고 푸른색이였다.
시오포크 중심가의 분수대와 전망대를 보고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6~7월 쯤부터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로 알고 있는데 아직 비수기라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들은 문을 닫고 있었다.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궁금했던 도시를 오게 되어 나름 만족한 근교 여행이었다.
끝